일주일만에 반월저수지를 찾았다.
사실 집에서도 그리멀지 않고,
이만한 넓은 느낌을 주는곳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가뭄때문에 완전바싹
말라있던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물도 풍족한 편이였다.
평일낮인데도 은근히 사람이 많았다.
물론 대체로 연세있으신 분도 있으셨지만,
가족단위도 간간히 보였다.
일주일전에 찾았을때는
이렇게 비가왔었다.
물론 비가와서 전혀 사람을 볼순없었지만,
우리가족만 마치 전세낸것처럼
우산을 쓰고 여유를 즐겼다.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이제 더이상 많이 춥거나한
느낌은 없었다.
비가오는날 유모차는 타봤지만,
비오는날 우산을 쓰고 이리
딸아이가 이렇게 걸어본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지딴애도 신기했는지
미소를 가득 머금고
여기저기 빠른 걸음으로
걷기시작한다.
직접우산을 들겠다며 엄마와의 실랑이.
결국 서로 사이좋게
우산을 들고 가기로 합의를 봤다.
비안맞히기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엄마와
비한방울이라도 더 맞으려
뛰기시작하는 딸래미.
이 알콜달콩한 모습이 너무나
즐겁기만한 아빠.
오늘은 지난주와 달리 비도 안오고
미세먼지도 없는 맑은 하늘의 반월저수지.
딸아이는 아빠한테 떨어지려
하지를 않는다.
요즘들어서 부쩍 아빠를
더 많이 찾기시작하는 이쁜딸.
정말 여기저기 열심히 뛰어다닌다.
겨울은 겨울이라고 추워서
이렇게 밖에서 뛰어다니지못하고,
봄이라고 되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마음껏
뛰지도 못하고,
엄청 갑갑했겠다는 생각은
들기는 한다.
우리때는 미세먼지때문에
못놀고 그런것은 없었는데.
참 그런거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가득든다.
항상 곁에 있어주고 싶은 우리딸
이렇게 날씨 좋은날이면
언제나 함께 좋고 넓은곳으로
자주 나가야 할것 같다.
이렇게 좋아해주니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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