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항상 뭔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낸다.
이야기거리와 사건 드라마가 없다면
마음은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세상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한편의 영화와 같다.
항상 나는 누구인가 생각해본다.
생각이 나인가,
육체가 나인가
아니면 둘다 인가 아니면
둘다도 아닌가
생각보다 복잡한게 나라는것이다.
불교에서는 나라는게 없다고 한다.
느낌과 감촉 그리고 감각들이
단지 뭉쳐져 있을 뿐
나라고 딱 정해서 이야기
할수있는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뭔가가 이것을 움켜지고
놓치않으려고 한다.
보통은 이게 나라고 생각하지만
단지 이건 집착이라 부르고
에고라고 쓰기도 한다.
이것들을 모두 내려놓으면
그게 바로 해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인간이라는 개체에게는
절대 쉬운일이아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게 뭘까?
바로 존재가 사라지는 두려움이다.
죽음이든 다른사람들에게 잊혀지는것이든,
존재가 사라지거나
희미해지는것에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
사실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지극히 이 물질계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나무에서도 철에 따라서
꽃이피어났다가 떨어지고
나뭇잎들도 나왔다가 떨어지고
결국엔 나무들도 쓰러진다.
하지만 사라진다기보다는
변화한다는게 맞을것이다.
나뭇잎들과 꽃 그리고 나무도
모두 분해되어 어딘가에 뒤섞이게된다
흙에섞이기도하고
공기에 섞이기도하고
물에 섞이기도 한다.
그렇게 그 흙에서 또 생명이 탄생하고,
그 물을 마시고 생명체들이
살아가게 된다.
인간이라는 존재도 마찬가지다.
때가 되면 쓰러져서 분해되고 만다.
그리고 이전의 나는 없지만
다르게 변화된 내가 있게된다.
그러다보면 두려울것 하나도 없다.
어차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전혀 다른 존재다.
우리는 매일 잠들고 나면
모든게 정지되고 마치 죽음과 같은
침묵상태에서 깨어나
또 다른 나를 맞이하게 되는것이다.
매일 죽고 태어나는데
새삼 죽음이 두려울게 뭐가있을까?
이렇게 마음을 모두 내려놓을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WRITTE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