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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저녁까지는 시간이남아서 미술놀이를 했답니다.

마침 이전에 사둔 유아용 물감놀이 물감이 있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넓은 미술놀이 판과

비닐 그리고 물감만 있으면 사실 다른 재료가

딱히 필요는 없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직 어린 유아들이 

뭔가 작품을 만들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만지고 칠하고 느끼는 

과정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번 해본거 였죠.

 

 

그냥 일회용 접시에 여러가지 물감을자기도하고

스케치북을 뜯어서 놓고 열심히

손과 발을 찍고 문질러 보게도 했답니다.

 

 

이렇게 발자국을 찍는것만으로

어찌나 깔깔대며 재미있게 놀던지

그냥 어른입장에서는 이게 뭐가 그리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동심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부분이였다고나 할까요.

 

 

첫째는 이제 다섯살이라 훨씬 능숙하게

즐기면서 놀기는 하더라구요.

먼저 발바닥에 오렌지색 물감을 잔뜩 칠하고

발바닥을 찍기 시작했어요.

 

정말 꼼꼼히도 칠하더라구요.

찍을때 위치도 정확하게 잡아서 턱 하지 찍고

역시 나이는 허투로 먹는게 아님을

확실하게 알수가 있었어요.

 

 

자기 발바닥 좀 보라면서 자랑하는 모습이랍니다.

 

 

 

그에 비해서 둘째는 세살이라 

아직 붓질도 서투르고 물감다루는것도

서툴러서 언니가 하는거 흉내만 내는 수준이였어요.

그래도 자주하지않는 물감놀이라

이정도하는것만해도 너무나 이쁘기만 하더라구요.

그래도 너무나 신기한지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모습이

너무나 천진난만 하더라구요.

 

 

계속해서 발바닥에 물감을 칠하는 언니와

이제 안되겠다 싶은지 둘째는 손가락으로

물감을 칠하기 시작했답니다.

어찌보면 현명한 선택이라할수있을것 같아요.

 

 

다시 새로 깔아줘봤는데 이번에는

둘다 손가락을 사용해서 이리 저리

나름의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뭔가 여러가지를 하더라도 어른이 된 저같은경우

지루하고 지겨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뭔가 새로운 이런 물감놀이 하나에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이런기회를

많이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돈도 많이 드는게 아니고

시간이 많이드는것도 아니니까요.

약간의 뒷처리가 좀 문제긴 하지만 말이죠 ㅎ

 


WRITTEN BY
미디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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