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포 재료인 쥐치는 뭘까?
맥주를 자주마시는 편이라
건어물 안주를 자주 먹고 있어요.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안주는
역시나 쥐포인데요.
이게 좀더 제대로 제품명을 보면
쥐치포라고 되어있고,
실제로 원재료도 쥐치어육으로 되어있답니다.
어릴때는 쥐로 만든다는 말도안되는
소문들이 아이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었더랬는데
이 쥐치는 과연 뭘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이렇게 생긴 쥐치는 이빨이 마치
쥐 처럼 생겼다고 해서
쥐치라고 불리운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 쥐치는 예전에는 먹지않고
재수없다가 잡혀도 바닷속으로
도로 버려지는 그런 생선이였다고 해요.
하지만 60년대부터 마른 오징어와 같은
간식으로 점차 자리잡기시작하고
수확량도 좋았기 때문에
국민간식화 되어갔는데요.
그렇게 인기였던 쥐포는 급작스레
대량으로 잡아들인탓인지
90년대이후에는 우리나라바다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어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쥐치는 물론
쥐포를 보기도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현재는 아마 상품을 제대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쥐치가 많이 잡히는 지역인
베트남에서 잡아서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생산의 차이도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 쥐포는 큰 쥐치로
두세마리만으로 한장을 만들어내지만
베트남산은 어린쥐치를 사용해 최소 10마리
이상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쥐포는 두툼하고 씹는맛이있지만
베트남산은 얇고 부드러움이
더한 편이라고 할까요?
사실 저도 요즘은
베트남에서 생산된것만 거의먹어봤지
우리나라에서 잡아서 만든건
먹어보지를 못했답니다.
쥐포를 자세히 보면 그안에
쥐치의 뼈들도 보이곤 하죠ㅎㅎ
항상 먹으면 계속해서 먹게되고
그러다보면 입이 짜게되어
물만 계속 땡기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요 쥐포를
뛰어넘는 맥주안주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